한국야구학회가 세 번째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. 저희 학회는 그간 두 번의 학술대회에 이어, 한국프로야구 우승팀 예측 이벤트도 진행하고 고척동 돔 구장에 대한 공청회도 여는 등, 학술 활동과 사회 활동을 병행해 왔습니다. 올해 봄 학술대회에도 뛰어난 연구자들의 야구에 대한 학술 발표를 포함해 흥미로운 토론도 마련돼 있어 더욱 풍성한 학술대회가 될 것 같습니다.

 

많은 분들의 격려 속에서 저희 학회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. 연구자들에게 야구데이터를 제공하고, 야구에 관한 여론을 모으고, 야구와 관련된 객관적이고 학술적인 입장을 제공할 기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2012년 야심차게 설립해 올해로 두 해를 맞습니다. 과연 이 학회가 오래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하고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. 오랫동안 열정이 식지 않도록,한국에서 야구를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.

 

아무쪼록 야구연구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, 진지하게 학문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였으니, 많이 바쁘고 세월호 사고로 그 어느 때보다 침울하시겠지만, 참석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. 늘 감사합니다.

 

한국야구학회 회장

정재승 (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) 드림